2015년 3월 31일 화요일

(서평) 위대한 탈출 the great escape - 앵거스 디턴.

이 책은 경제에 관한 책이다. 그 중에서 인류의 경제적 성장이 인류를 어떻게 빈곤과 질병으로부터 구해 냈는지에 대한 책이다.
자본주의의 경제적 진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토마 피케티처럼 소득 상위 그룹을 가지고 바라 보는 방법이다. 자본주의적 진화는 자본의 집적화다. 전체 경제 인구에서 상위 소득자는 주로 자본가 그룹이고 이들의 자산 비중을 시계열로 분석할 경우 그 퍼센티지는 증가하게 되어 부의 불균형한 분배의 모습이 도드라지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는 부의 재분배의 필요성이 돋보이고, 부유층 증세라는 결론이 도출 된다.
다른 한가지는 소득 하위 그룹을 가지고 바라보는 작업이다. 경제적 발전은 필연적으로 이들 하위 그룹의 자산 절대값도 상승 시키게 된다. 현재의 하위 10% 자산의 절대값은 50년전의 중산층의(median) 그 것과 비슷하다. 이 얘기는 자본주의의 가장 작은 파이 한 조각이 사회주의의 평균 크기의 파이 한 조각 크기보다 크다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금의 빈자가 예전의 중산층 수준의 부는 누리고 있다는 관점이다. 부의 균형 보다는 효율성에 중점을 둔 시각이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듯 부의 재분배 문제 보다는 어떻게 경제 성장이 인류의 절대 빈곤을 줄여 나갔는가, 그리고 향후 그러한 고통을 어떻게 더 발전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는가를 다루는 책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후생 경제학과 경제사를 혼합한 내용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경제 성장과 이로 인한 의학 과학의 발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급속하게 삶의 질을 높여 놓았다. 50년데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 수명이 40세고 현재 태어나는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85세 정도인 것을 감안해 보자.
아담 스미스의 기본 정의처럼 제약 회사와 바이오 산업의 이기적인 이윤 추구 동기가 많은 이들의 삶을 높이는 이타적인 효과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제약 회사들은 특허권과 라이선스를 통해서 이미 공개된 기술이라도 무상으로 아프리카의 빈국에 전달해 주지는 않을 테니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경제 발전의 열매를 이런 빈곤과 고통 감소 시달리는 7 5천명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경제 성장과 수명 혹은 건강의 문제, 나라마다 다양한 부의 재분배 문제, 부와 행복의 문제, 그리고 원조가 왜 빈국을 더 망치는가라는 다소 새로운 시각들은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준다.
비 전공자라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저자의 스타일로 인해 읽기가 그 다지 힘들지는 않다. 다만 특별히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지루할 수 있다.


2015년 3월 25일 수요일

(서평) 나와 마주서는 용기 – 로버트 스피븐 캐플런 지음.

책을 고를 때 주로 저자의 약력과 추천인들을 보는데, 그런 면에서 이 저자는 말 그대로 화려하다.
골드만 삭스에서 22년 근무하며 부회장까지 올랐다가, 하버드 MBA에서 영입 제안으로 받아 교수직을 수락해서 10년간 교수 생활을 했으며, 교수 강의 평가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커리어를 현실화 한 듯한 약력에 흥미를 갖고 이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다. 사회적 성공,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삶이 참 멋있었다.
책의 내용은 저자와의 약력과는 다르게 담백하다.
일단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이 주된 메시지라서 그런 듯 하다.
내가 벌써 중년에 접어들어 직장 생활이 20년을 향해 가지만, 만일 내게 당신은 정말로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냐고 물어 보면 머뭇거릴 것 같다. 거기에 더해 당신은 당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냐고 물어 본다면 머뭇거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듯 하다. 이 책은 나 같은 이들에게 깊은 고민을 던져 준다.
당신은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며, 그 일을 통해 당신의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까?
그냥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처럼 상당히 수행하기 버거운 원칙적인 방법론이나, 무슨 비법이나 계시처럼 보이는 단순한 해법을 이 책에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삶 속에서 그 길을 향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사표쓰고 깊은 산사에 들어가서 고민할게 아니라)
힘들지만 그 힘든 고민의 과정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정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꺼내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자신의 장점과 단점, 특히 자신이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는 일과 관련된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해 나가되 만일 지금 하는 일과 자신의 꿈이 일치 하지 않는 다면 그 꿈을 향한 길에 필요한 기술을 따로 시간을 내서 틈틈히 연마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우고, 조언도 구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다.
위와같이 정리하면 간단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책을 읽으며 그 사이에 숨은 세부사항들을 잘 이해하여 자신의 몸에 체화하도록 깊이 새기길 바란다.

성공을 위한 방법 중에 누구에게나 맞는 공통된 몇 가지 비결이란 것이 과연 있을까? 마치 누구에게나 맞고 어울리는 단 한 가지의 옷을 찾을 수는 없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최선의 길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새기게 된다.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서평) 설득의 심리학2 – 로버트 치알디니, 노아 골드스타인, 스티브 마틴.

인간이라는 말의 뜻을 풀면 사람 사이라는 말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는 개체가 아니다. 그만큼 인간 관계가 사람의 존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 맥락으로 볼 때 타인에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설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설득이라는 주제에 관해서 치알디니 교수는 단연 최고다.
모든 그의 주장과 구성항목은 그저 이게 잘 통한다더라라는 관습적인 추측이 아니라, 철저한 실험과 검증을 거친 자료다. 그래서 그의 주장은 신뢰할 수 있다.
사람이 이성적인 존재 같지만 사실은 무의식에 상당히 크게 지배당한다. 그만큼 심리적인 무방비와 약점도 많다. 요즘 사회에서 멘붕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큰 슬픔과 상실 혹은 고통에 시달릴 때는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수가 없다. (사실 그걸 노리는 사악한 비즈니스도 많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설득의 심리학 1권이 사회적 영향력의 제 6법칙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면,
이 책은 50가지 사례로 나누어 구체적인 실례와 적용을 드러낸 책이다. 그 만큼 더 쉽고 더 재미있다.
간단히 6가지 법칙을 정리하자면,
1.     사회적 증거의 법칙 다수의 행동이 이다.
2.     상호성의 법칙 호의는 호의를 부른다.
3.     일관성의 법칙 하나로 통하는 기대치를 만들라.
4.     호감의 법칙 끌리는 사람을 따르고 싶은 이유.
5.     희귀성의 법칙 부족하면 더 간절해진다.
6.     권위의 법칙 전문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
이 책에 언급된 실례들은 흥미롭다.
가령 고객들이 자주 물건을 훔쳐가는 마트의 코너에 cctv대신 거울을 만들어 놓았더니 손실율이 1/4로 줄었다느니, 웨이터가 카운터에 박하사탕을 놓는 대신에 계산서를 줄 때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박하사탕을 제공했더니 팁을 받는 비율이 3배로 늘었다느니 하는 것들은 우리가 작은 앎 만으로도 크게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인간 심리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자 함이 아니다. 인간의 진정한 성공과 성취는 진심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 나온다. 다만 설득은 좋은 물건을 좋은 포장지에 담듯이 좋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효율적인 도구일 뿐이다.
2000년 초에 영국이 유가 폭등과 정유 업체 파업으로 주유소에서 석유를 구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모든 주유소에 석유를 구하고자 사람들이 밤을 세워 줄을 서던 시절에, 어떤 수단 좋은 주유소 사장이 석유를 확보해 10배를 받고 판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물론 급하니까 석유를 사댔고 사장은 하루만에 2주치 수익을 올려서 행복해 했다. 그러나 석유파동이 끝나자마자 그 사장은 그 지역 악의 축으로 소문이나, 평판이 땅에 떨어져 아무도 그 주유소를 이용하지 않아 결국 사업이 망했다.
이 책에 나오는 희소성의 원리를 잘 이용해서 단기적으로 돈을 벌었지만, 결국 진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 이런 것이 없이는 그런 것들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렇게 삶을 보다 잘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좋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서평)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 마이클 블룸버그.

증권가에서 블룸버그는 블대리 혹은 블과장으로 불린다. 연 이용료가 3천만원 정도 호가하는 정보 단말기인데, 한국 회사에서 만든 비슷한 단말기 서비스 연 5백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임을 알 수 있고 왜 대리 혹은 과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지 알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는 포함되지 않는 가격이다.
블룸버그 서비스는 컴퓨터를 거의 안쓰고 비용에 아주 민감한 워렌 버핏도 결국 직원들의 성화 때문에 들여놔야 했다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 금융의 필수적인 인프라가 되어 버렸다.
그런 비즈니스를 혼자 힘으로 일군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 것은 아주 흥미로웠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 정신, 비즈니스 철학, 삶을 엿보는 것은 이런 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의 특성은 크게 몇 가지로 요약된다.
1.     전형적인 미국인다운 도전정신. 그리고 실천력. - 본인 스스로 나이키의 모토인 just do it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야구도 영화도 보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일에 대한 사랑. - 늘 회사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즐겨 왔다. 하는 일을 사랑했는지, 사랑하는 일을 했는지 잘 구분은 안 가지만, 그런 정신 세계를 유지했다는 것으로 봐서 이 일 아니고도 충분히 성공했을 사람으로 보인다.
3.     사람에 대한 존중. - 블룸버그는 해고가 없는 문화로 유명하다. 또 한번 나가면 다시는 들어올 수 없다. 그런 충성심을 강조(강요?)하는 만큼 직원에 대한 대우는 업계 최고를 유지한다.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창의적으로 1위를 고수해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     돈 보다는 좋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사명감. - 이 정도의 큰 비즈니스를 비상장 개인 회사로 유지하는 모습만 봐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룸버그를 통해 금융 고급 정보가 전 세계의 어느 기관에도 공정하게 전달된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가정과 아이들의 교육에 충실한 유태인 특유의 성실성등도 개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점들이다. 참고로 아이들이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저녁은 항상 가족들과 함께 했다고 한다.
흔히 미국의 자본주의는 고용이 유연하고 보너스 배분을 위주로 하는 업적주의 성과 주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블룸버그의 기록적인 성장을 통해 볼 때 사람에게 높은 가치를 두고 고용된 직원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며 능력 발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회사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직원이 스스로 그만 두지 않으면 해고하지 않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해고 대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회사의 원칙에도 다소 놀랐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추구한다며 사람을 쉽게 해고하고 이를 마치 선진 경영 기법인양 찬양하는 한국의 기업가들은 이 책을 좀 읽고 뭔가 느껴야 한다.


번역판은 절판되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번역이 썩 매끄럽지는 않지만 큰 의미는 전달 된다. 일독할 가치가 있다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서평) 결정적 순간의 대화 – 케리 패터슨 외

삶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의 하나가 곤란한 얘기를 해야만 할 때이다.
그 곤란한 상황은
1.     어려운 부탁을 하거나
2.     상대가 듣기 싫어할 충고나 조언을 하거나
3.     상사에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거나
4.     부부간의 안 좋은 문제와 갈등 요인을 공론화 하거나
5.     반항적이고 말 안 듣는 자녀와 소통하기
이 외에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회피하거나 갈등이 폭발하여 봉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관계가 틀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소통을 이뤄 내는 사람들을 통해 그 효과적인 소통의 방법들이 무엇인지 잘 정리 했다.
목록이 많아서 일일이 외우기는 버겁지만, 대략 정리하자면,
1.     대화의 목적과 과정에 집중한다.(우리가 옳고 그름을 따지자고 대화하는 것인가, 더 나은 타협안을 찾기 위해서 대화하는 것인가)
2.     감정적으로 흐르면 다소 진정될 때까지 대화를 진행하지 않는다. (경청이 중요하다)
3.     대화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다. (당신의 인격을 내가 믿는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니, 설명해 주십시오…)
4.     불안감과 오해를 해소한다. (공감이 중요하다)
5.     스토리 (억측으로 부풀려진 오해를 일으키는 망상들)를 차단한다.
6.     나의 입장을 사실 위주로 완곡하게 표현한다.(예의가 필요하다)
7.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알아본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
삶이라는 게 언제까지나 회피와 투쟁의 이분법으로 갈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갈등이라는 것이 이런 소통을 통해 새로운 타협을 이루어 낸다면 그것이 오히려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이라는 말은 사람 사이라는 말인데,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을 잘 이루어 내는 것이 인생살이의 묘미라는 것을 깨닫는다.

좋은 책이다. 강하게 추천한다.

2015년 3월 10일 화요일

(서평) 습관의 재발견 – 스피븐 기즈.

누구나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3월이 지나고 추위가 걷히면 대부분 자신의 목표를 잊어버리고, 12월을 회한에 젖어 맞이면서 한해를 마무리 한다.
대부분의 자기 개발서들은 동기와 의욕 고취에 모든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그런 책들에는 의지라는 것이 고갈되기 쉬운 한정된 자원이라는 전제에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매일 하루에 1시간씩 헬스 클럽에서 운동하고 저녁식사를 샐러드로 대체하며 TV를 끊고 세시간씩 독서를 하는 등의 거창한 목표에 언제나 실패하는 이유는 이런 부분(의지력은 한정되어 있다)을 무시하고 만든 무리한 원칙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유효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의지력을 거의 소진 시키지 않는 아주 작은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차츰차츰 강도를 높여 나가 결국 습관화될 때까지 지속하기. 일단 습관이라는 형태로 삶에 녹아 들게 되면 이 때부터는 의지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자동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다른 바람직한 시도들을 추가로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렇게 좋은 습관들을 계속 추가하면서 삶을 개선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무슨 거창한 약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순수하게 본인의 삶을 통찰하고 연구하면서 이런 방법들을 찾아 냈다. 이런 점이 무척 존경스럽다.
또한 자기 개발 혹은 습관 개발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을 스스로 연구해서 그런지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상당히 입증된 학설들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주장들이 상당히 합리적이기도 하다.
나도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짜서 실천하기 시작했다.

삶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나아 가는데 도움을 주는 이런 책들이 좋다.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과감하게 추천한다.

2015년 3월 9일 월요일

(서평) 붐 버스톨로지 ; 비크람 만샤라마니

시장의 싸이클과 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은 대부분 신의 영역이라고들 한다.
그 만큼 알아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몇몇 예측을 통해 큰 부를 축적했다는 대가들도 연속해서 맞추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타이밍을 알아낼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에 대한 자각은, 노력을 통해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 버블의 광풍 속에서 내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이런 책을 읽는 나의 목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의 다양한 학문적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점이 맘에 든다.
정치학 경제학 경영학을 전공하며 단 한가지 잣대로 복잡한 경제 현상을 진단하는 것이 미흡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 책에서 다섯 가지 도구를 이용한다.
저자가 갖고 있는 다섯 가지 도구는 다음과 같다.
1.     미시 경제학. – 자산가격증가로 인한 담보가치의 상승. 이로인한 대출과 레버리지 증가.
2.     거시 경제학. – 저금리로 인한 경쟁적 대출, 유동성 증가.
3.     심리학. – 부의 행열에 동참하려는 집단주의적 열망.
4.     정치학. – 정치적으로 자산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인센티브 유발( , 미국 서브프라임때 실행된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5.     생태학. – 위험에 대한 무감각과 투기 심리의 병적인 확산.
비록 대단히 정교하지는 않지만, 이런 다섯 가지 도구로 무장하고 현 상황들을 분석하여 지금의 자산 가격의 상승이 정상적인 가치를 찾는 과정인지 거품을 향한 질주인지 가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데 간결하고 논리적인 도구를 갖추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