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 때 주로 저자의 약력과 추천인들을 보는데, 그런 면에서
이 저자는 말 그대로 화려하다.
골드만 삭스에서 22년 근무하며 부회장까지 올랐다가, 하버드 MBA에서 영입 제안으로 받아 교수직을 수락해서 10년간 교수 생활을 했으며, 교수 강의 평가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누구나 선망하는 커리어를 현실화 한 듯한 약력에 흥미를 갖고 이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다. 사회적 성공,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삶이 참 멋있었다.
책의 내용은 저자와의 약력과는 다르게 담백하다.
일단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이 주된
메시지라서 그런 듯 하다.
내가 벌써 중년에 접어들어 직장 생활이 20년을 향해
가지만, 만일 내게 당신은 정말로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냐고 물어 보면 머뭇거릴 것 같다. 거기에 더해 당신은 당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냐고 물어 본다면 머뭇거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듯
하다. 이 책은 나 같은 이들에게 깊은 고민을 던져 준다.
당신은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며, 그 일을 통해 당신의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까?
그냥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처럼 상당히 수행하기 버거운 원칙적인 방법론이나,
무슨 비법이나 계시처럼 보이는 단순한 해법을 이 책에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삶 속에서 그 길을 향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사표쓰고 깊은 산사에 들어가서 고민할게 아니라)
힘들지만 그 힘든 고민의 과정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정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꺼내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자신의 장점과 단점, 특히 자신이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는 일과 관련된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해 나가되 만일 지금 하는 일과 자신의 꿈이 일치 하지 않는
다면 그 꿈을 향한 길에 필요한 기술을 따로 시간을 내서 틈틈히 연마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우고,
조언도 구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다.
위와같이 정리하면 간단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책을 읽으며 그 사이에 숨은 세부사항들을 잘 이해하여 자신의 몸에 체화하도록 깊이 새기길 바란다.
성공을 위한 방법 중에 누구에게나 맞는 공통된 몇 가지 비결이란 것이 과연 있을까? 마치 누구에게나 맞고 어울리는 단 한 가지의 옷을 찾을 수는 없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최선의 길은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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