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글을 연필로 쓰고 있다.
김훈 작가의 습관에서 빌려왔는데, 나에겐 두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1. 필체가 나아 졌다.
2. 팔이 아파서 자연히 글의 내용이 간결해 졌다.
이 책의 내용은 무척 함축적이다.
사실 제목과 책 표지 뒤에 적혀 있는 일곱 가지의 방법론 요점만 읽어봐도 책을 다 읽은 것과 마찬가지 이다.
실제로 나는 정독 후에 뒤 표지 부분을 오려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았다.
탈무드의 유명한 격언 ` 고기를 주면 하루를 먹고 살지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면 평생을 먹고 산다’ 에서, 그 고기 잡는 법에 대한 한국적 지침서라고 이 책을 평하고 싶다.
그런데 그 결론이 너무나 상식적이면서 의외였다.
도덕성, 현재에 행복하기, 몰입, 자유로운 사고 능력, 긍정적 태도, 타인과 사랑 나누기.
특목고에 목숨 걸고, 수학, 과학, 영어 외에는 안중에도 없이, 이도 저도 안되면 골프 해외 유학이나 보내야 한다는, 고비용 사교육으로 얼룩진 지식, 재능 만능주의의 현실에서는 다소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다.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정의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 책에 강조된 사항은 전혀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나이 서른이 되도록 부모의 매뉴얼에 따라 직장잡고 배우자까지 선택 받는 자아가 없는 사람이 이 사회에 기여하지도 못할 뿐 더러, 본인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다.
즉 스스로의 바른 가치관과 철학으로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한데, 지식과 재능은 이런 바탕에서는 얼마든지 스스로 축적시킬 수 있는 부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타인과 조화롭게 씨너지를 이뤄나가고, 자신의 일에 즐겁게 몰두하면서 사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옆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독려해주는 인생의 코치로서의 역할을 하는 부모.
자식 농사가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은 부모가 바로 서지 못해서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내게 바르고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하게 동기를 부여하게 하는 내 딸이 고맙게 느껴졌다.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조엘 그린 블라트.
누구나 쉽게 주식 시장과 투자의 원리를 이해하고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공식을 제시한 책.
요점은 아주 간단하다. 높은 자본 수익율 (투하자본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을 가진 회사 인 동시에 높은 이익 수익율 (시가 총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을 가진 회사를 발굴해 20-30 종목의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즉 우량한 (이익이 많이 나는-높은 ROE, ROA) 회사의 주식을 저렴한 (저평가된-낮은 PER) 상황에 사서 일년 간 묻고, 일 년마다 이러한 주식들로 다시 종목을 교체해 주면 된다는 논리다.
물론 두 가지의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첫째, 기업 수익에 대한 질적인 평가가 빠져 있다는 논리다.
그 기업이 도대체 뭘 만드는 기업이고, 그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
둘째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인데, 그런 수익의 성과가 지속 가능한지 어떻게 평가 할 수 있는가 하는가 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과감히 두 가지 문제는 극복 될 수 있다고 한다.
20-30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하기 때문에 두 서너 개 정도의 선정 실패는 나머지 다수 종목의 뛰어난 수익성으로 극복가능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연 수익율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이룬 펀드의 펀드매니저 이기도 하다.
즐겁게 주식 투자의 원리를 기초부터 되 짚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요점은 아주 간단하다. 높은 자본 수익율 (투하자본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을 가진 회사 인 동시에 높은 이익 수익율 (시가 총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을 가진 회사를 발굴해 20-30 종목의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즉 우량한 (이익이 많이 나는-높은 ROE, ROA) 회사의 주식을 저렴한 (저평가된-낮은 PER) 상황에 사서 일년 간 묻고, 일 년마다 이러한 주식들로 다시 종목을 교체해 주면 된다는 논리다.
물론 두 가지의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첫째, 기업 수익에 대한 질적인 평가가 빠져 있다는 논리다.
그 기업이 도대체 뭘 만드는 기업이고, 그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
둘째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인데, 그런 수익의 성과가 지속 가능한지 어떻게 평가 할 수 있는가 하는가 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과감히 두 가지 문제는 극복 될 수 있다고 한다.
20-30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하기 때문에 두 서너 개 정도의 선정 실패는 나머지 다수 종목의 뛰어난 수익성으로 극복가능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연 수익율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이룬 펀드의 펀드매니저 이기도 하다.
즐겁게 주식 투자의 원리를 기초부터 되 짚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2009-07-11 단상 <사랑 밖에 난 몰라-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함>
결혼 전에 나는 심수봉 누님의 이 노래를 느낌을 제대로 살려 부를 수 있는 여자라면 결혼 해도 후회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참고로 내 아내는 이 노래를 잘 부른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중 하나인 강금실 전 장관의 애창곡도 이 노래라고 한다.
얼마 전에 월급이 많이 올랐다. 이 힘든 시기에 이래도 되나? 라고 피고용인이 느낄 정도로.
그런데 문제는, 정말 놀랍게도 그 후 내가 별로 더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른 것과 비례해서 더 묵직해진 책임감과 조직의 요구 사항이 원인 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겐 무척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이었다.
그래서 최근 두 서너 달을 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묻혀 살았다.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이 인간의 삶을 정서적으로 풍족하게 하는가.
책이나 명상 등을 통해 느낀 점은, 왜 인간이 불안하고 불행한가에 대한 답은 비교적 공통적으로 정의가 되는데 how에 대해서는 너무나 다양하고 내게 적용하면 뚜렷이 와 닿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걷고 있었다. 조계사는 나의 중요한 아침 산책 코스이다. 80년대 명동 성당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민주주의의 메카로 떠오르는 그 곳에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작은 전시물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만화를 보다가 나는 울컥.
서거 후 한 달이 넘도록 그토록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그리고 내게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찾던 답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깨달음.
사람을 느끼고 이해하고 가슴 따뜻했고, 그랬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던 사람.
그래서 떠나도 늘 생각나고 그립게 하는 사람.
그리고 지금 이 암담한 신자유주의 현실 속에서 비틀거리는 나는 그가 남긴 향기로 서서히 깨어날 힘을 얻고 있슴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내 아내는 이 노래를 잘 부른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중 하나인 강금실 전 장관의 애창곡도 이 노래라고 한다.
얼마 전에 월급이 많이 올랐다. 이 힘든 시기에 이래도 되나? 라고 피고용인이 느낄 정도로.
그런데 문제는, 정말 놀랍게도 그 후 내가 별로 더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른 것과 비례해서 더 묵직해진 책임감과 조직의 요구 사항이 원인 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겐 무척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이었다.
그래서 최근 두 서너 달을 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묻혀 살았다.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이 인간의 삶을 정서적으로 풍족하게 하는가.
책이나 명상 등을 통해 느낀 점은, 왜 인간이 불안하고 불행한가에 대한 답은 비교적 공통적으로 정의가 되는데 how에 대해서는 너무나 다양하고 내게 적용하면 뚜렷이 와 닿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걷고 있었다. 조계사는 나의 중요한 아침 산책 코스이다. 80년대 명동 성당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민주주의의 메카로 떠오르는 그 곳에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작은 전시물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만화를 보다가 나는 울컥.
서거 후 한 달이 넘도록 그토록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그리고 내게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내가 찾던 답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깨달음.
사람을 느끼고 이해하고 가슴 따뜻했고, 그랬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던 사람.
그래서 떠나도 늘 생각나고 그립게 하는 사람.
그리고 지금 이 암담한 신자유주의 현실 속에서 비틀거리는 나는 그가 남긴 향기로 서서히 깨어날 힘을 얻고 있슴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2009-07-11 서평 <서른 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 - 구본준, 김미영>
누구나 그렇듯 내게도 직장생활 10년 만에, 허무감이랄까 새로운 세계의 동경이랄까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그걸 흔히 ‘메너리즘’ 이라고 한다.
동일한 일을 10년간 반복하니, 더 이상 일 자체가 신선한 자극이나 도전이 되지 못하고 일상 속으로 묻혀버려, 결국 생계를 위한 지루함으로 변해 버렸다.
소설가 김훈의 표현 대로 ‘밥벌이의 지겨움’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런 허무와 익숙해짐 속에 ‘진부’해져만 가는 자신을 막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발견 했다.
독서 고수들을 인터뷰 하면서 저자들도 그런 메너리즘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듯하고, 어느 정도 성취가 엿보인다.
독서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 가를 대략 요약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감한다.
1.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 삶의 주인으로서 인생을 계획하고 운영 할 수 있는 목적의식 가치관들을 바로 세울 수 있게 해준다.
2.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 주로 인문학을 통해서다. 인문학이라는 게 결국 인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삼으니까.
3. 삶을 긍정하게 된다. – 1.2 번을 성취하면 자연스레 그리 되겠지.
4. 자연스레 자기 개발이 된다. – 책은 전공분야의 지식이 모여 있는 일종의 지식의 pool이므로.
5.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여가 수단이면서, 동시에 얻은 감동으로 인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진다.
6. 인간성이 좋아진다. –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면 그렇겠지.
등등등…
뭐 쓰다 보니, 왜 운동이 몸에 좋은가라는 주제처럼 너무 많은 효용과 장점이 있어서 팔 아파서 대략 줄인다.
우울증까지 갈 뻔했던 메너리즘과 허무를 날려버릴 처방전을 단돈 만 이천 원에 얻어서 흡족하다.
2009-07-11 토요일 장마 중에 잠시 맑은 날 새벽 정릉 서재에서 쓰다.
동일한 일을 10년간 반복하니, 더 이상 일 자체가 신선한 자극이나 도전이 되지 못하고 일상 속으로 묻혀버려, 결국 생계를 위한 지루함으로 변해 버렸다.
소설가 김훈의 표현 대로 ‘밥벌이의 지겨움’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런 허무와 익숙해짐 속에 ‘진부’해져만 가는 자신을 막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발견 했다.
독서 고수들을 인터뷰 하면서 저자들도 그런 메너리즘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듯하고, 어느 정도 성취가 엿보인다.
독서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 가를 대략 요약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감한다.
1.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 삶의 주인으로서 인생을 계획하고 운영 할 수 있는 목적의식 가치관들을 바로 세울 수 있게 해준다.
2.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 주로 인문학을 통해서다. 인문학이라는 게 결국 인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삼으니까.
3. 삶을 긍정하게 된다. – 1.2 번을 성취하면 자연스레 그리 되겠지.
4. 자연스레 자기 개발이 된다. – 책은 전공분야의 지식이 모여 있는 일종의 지식의 pool이므로.
5.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여가 수단이면서, 동시에 얻은 감동으로 인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진다.
6. 인간성이 좋아진다. –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면 그렇겠지.
등등등…
뭐 쓰다 보니, 왜 운동이 몸에 좋은가라는 주제처럼 너무 많은 효용과 장점이 있어서 팔 아파서 대략 줄인다.
우울증까지 갈 뻔했던 메너리즘과 허무를 날려버릴 처방전을 단돈 만 이천 원에 얻어서 흡족하다.
2009-07-11 토요일 장마 중에 잠시 맑은 날 새벽 정릉 서재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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