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내게도 직장생활 10년 만에, 허무감이랄까 새로운 세계의 동경이랄까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그걸 흔히 ‘메너리즘’ 이라고 한다.
동일한 일을 10년간 반복하니, 더 이상 일 자체가 신선한 자극이나 도전이 되지 못하고 일상 속으로 묻혀버려, 결국 생계를 위한 지루함으로 변해 버렸다.
소설가 김훈의 표현 대로 ‘밥벌이의 지겨움’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런 허무와 익숙해짐 속에 ‘진부’해져만 가는 자신을 막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발견 했다.
독서 고수들을 인터뷰 하면서 저자들도 그런 메너리즘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듯하고, 어느 정도 성취가 엿보인다.
독서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 가를 대략 요약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감한다.
1.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 삶의 주인으로서 인생을 계획하고 운영 할 수 있는 목적의식 가치관들을 바로 세울 수 있게 해준다.
2.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 주로 인문학을 통해서다. 인문학이라는 게 결국 인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삼으니까.
3. 삶을 긍정하게 된다. – 1.2 번을 성취하면 자연스레 그리 되겠지.
4. 자연스레 자기 개발이 된다. – 책은 전공분야의 지식이 모여 있는 일종의 지식의 pool이므로.
5.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여가 수단이면서, 동시에 얻은 감동으로 인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진다.
6. 인간성이 좋아진다. –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면 그렇겠지.
등등등…
뭐 쓰다 보니, 왜 운동이 몸에 좋은가라는 주제처럼 너무 많은 효용과 장점이 있어서 팔 아파서 대략 줄인다.
우울증까지 갈 뻔했던 메너리즘과 허무를 날려버릴 처방전을 단돈 만 이천 원에 얻어서 흡족하다.
2009-07-11 토요일 장마 중에 잠시 맑은 날 새벽 정릉 서재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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