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서평; 주식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 박영옥.

중요한 문장들

l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생산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커짐으로써 능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빈부격차가 커진다. 실업자 역시 증가한다.
l  두 번째 측면이 주식투자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내게 되었다. – 프롤로그.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가.

주식투자, 프레임을 바꿔야 성공한다>
l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정의는 매매의 영역이 아니라 투자의 영역이다. 편의상 00 회사의 주식을 샀다 고 표현하지만 00회사의 주인이 되었다 라고 생각한다. 나는 주식투자를 단순히 유가증권의 매매라고 보지 않는다. 내가 사업을 한다는, 동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투자를 한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샀다는 것은 그 사업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l  주식투자를 하면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재간은 없다.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관건이다. 박탈감이 느껴질 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투자는 박탈감에서 시작해 허탈과 분노로 끝난다.
l  데이트레이더가 될 것이 아니라면 자주 주가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불안과 기대 때문에 자꾸 보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주가를 확인할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어깨에 돌멩이를 하나씩 올리는 것과 같다. 확인할수록 돌멩이의 수는 많아 지고 피로감은 더해진다. 그러면 잘못 판단할 위험이 높고 그렇지 않더라도 투자하는 내내 참 피곤한 인생을 살게 된다.
l  이것이 내가 1-2년 지켜보면서 소통하고 예상한 대로 성장해 갈 때 베팅한 후 2-3년을 더 기다리는 이유다. 일정액을 투자해 놓고 몇 년 동안 공부하고 소통하면서 성장주기를 살피는 것이다.
l  언제나 결정적인 통찰은 정보 너머에 있다. 자기만의 투자법을 만들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구나 주식투자는 공식적인 정보뿐 아니라 기업과의 소통이라는 과정이 있다.
l  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라 투자하고 기업과 동행하면 하루하루 주가의 등락에 일희 일비할 일이 없다. 기업의 성장과정과 세상의 흐름을 보는 큰 안목을 가진 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의 피로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벼울 것이다.
l  나는 소외된 기업에 투자할 때가 많다. 소외된 기업은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l  공시, 뉴스, 홈페이지 등 최소한 공개되어 있는 정보들은 꿰차야 `기업을 보고 투자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l  꼭 잡고 싶지만 내 몫이 아닌 기회는 흘려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아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같은 기회라 해도 내가 알지 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l  누누이 강조하지만 버는 투자보다 잃지 않는 투자가 먼저다. 원금 손실이 생기면 본전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급해 진다.
l  저점에 매수하려면 사회적 증거와는 반대로 가야 한다.
l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기업이 그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시간을 두고 면밀하게 살폈을 때라야 진정한 용기가 생긴다.
l  주식 투자도 그렇다. 공짜로 생기는 돈이 아니다. 노력과 수익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지만 노력 없이는 결코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곳이 주식 시장이다.
l  의심을 판단의 근거를 모으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늘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속사정을 알 수 있다.
l  마지막 당부는 제공되는 정보나 의견을 걸러서 봐야 하고 반드시 교차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l  그렇다면 개인은 무엇을 무기로 싸워야 할까. 기관, 외국 자본에 비해 개인이 유리한 점은 무엇일까. 나는 자유로움과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은 자기 기준에 들지 않는 기업을 찾을 때까지는 몇 년이고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의 가장 큰 무기는 시간이다.
l  주식은 기업에 대한 지분이며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  적어도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1.     투자기업을 자신의 회사라고 여기는 주인의식.
2.     투자한 회사와의 꾸준한 의사소통.
3.     여유자금을 통한 중장기 투자.
l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서 팔 때까지 주인의식을 갖고 의사 결정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l  투자한 회사와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 기업에 투자해 놓고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린다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고 팔짱만 끼고 있으면 이는 투자자의 소임을 다하는 자세가 아니다. 반드시 회사와 피드백하고 소통해야 한다.
l  필자는 시장조사나 경쟁업체 방문을 통해, 또는 회사 제품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구매하여 사용해 보고 회사 경쟁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l  필자는 투자할 기업을 길게는 3-4년 가량 관찰하고 투자를 결정하기도 한다. 잘 모르는 기업은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투자 대안 중에서 확신이 가는 회사만을 고른다. 고집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한 번 결정하면 `여반장 투자가 아니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투자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l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앞서 원칙에 입각한 투자의 자세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미 50퍼센트는 수익을 내고 시작하는 것이다.

황금 같은 투자 기회는 생활 속에 있다.>
l  몇몇 사람들은 `왜 떨어질까하는 호기심을 가졌겠지만 이론으로 정리할 지식이 없었을 것이다. 뉴턴에게 우리는 투자자의 눈을 갖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일상적이지 않는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거기서 변화를 발견하고 해석할 수 잇는 지식이다. 노력은 두 가지 요소 모두에 필수적이다.
l  좋은 기업에 투자를 해야 담대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
l  기업은 생물과 같아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기업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간다면 언제든지 팔고 나올 수 있다.
l  수익이 난 이후의 투자 패턴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나는 수익이 나면 원금은 최대한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한다.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 기준이다. 그리고 수익이 난 부분은 성장주에 투자했다.
l  나는 주식투자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훌륭한 경영인이 있는 기업에 대리경영을 한다는 마음으로 한다. 직접 회사를 경영하지는 않지만 투자한 기업과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본다. 투자 기업을 고를 때 직접 사업을 한다는 심정으로 선택하므로 장기투자에 나선다. 기업의 성과나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이다.
l  내가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비즈니스 모델의 단순함이다. 나는 동업한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데 사업구조가 복잡하면 내가 파악을 할 수가 없다. 파악도 안 되는 사업에 동업자로 뛰어들 수는 없다.
l  좋은 기업은 언젠가 제 가치대로 평가 받는다.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아 놓으면 편안한 투자생활을 할 수 있다. 변화의 조짐을 보고 장기적으로 소통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l  3-4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1년에 한 종목만 발굴한 뒤에 공부, 소통, 동행을 하면 된다.
l  이 책의 목적을 하나로 정리하라고 하면 독자 여러분이 갖고 계신 주식투자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매매의 영역에서 투자의 영역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l  같이 하고자 하는 사업의 전망을 봐야 한다.
l  재무구조 역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l  동업을 할 때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이익 배분이다.
l  마지막으로, 동업자가 생각하는 사업의 방향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8가지 질문들>
l  `이 업종은 향후 5년 동안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질문이다.
l  간단하게 정리된 것은 간단하게 확인한다는 기분으로 봐야 한다. 기업의 자세한 흐름은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있다실제로 사업의 개요부터 시작해 시험 공부하듯이 꼼꼼하게 읽는 사람은 드물다. 많이, 꼼꼼하게 읽을수록 투자의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l  나는 특정 기업에 관심이 가서 공부를 시작하든 업종의 전망보고서를 조사하든, 눈여겨 본 기업과 함께 경쟁 업체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한다.
l  또한 주총, 기업 설명회 등 경영자가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자리에 최대한 가 보라고 말하고 싶다사실 투자자가 친하게 지내야 할 사람은 주식담당자다.
l  투자를 유지하고 있는 한 동행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니 사람 대 사람으로 주식담당자를 대하는 것이 좋다.
l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저 싸게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충분히 저평가되어 있으므로 외부의 위협이 있어도 낙폭이 적다.
l  몇 년간의 공시 모두 읽기,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읽기, 해당 업종과 해당 기업에 대한 뉴스 찾아보기, 주총과 기업설명회 참석, 주식 담당자와의 인간적 소통 등이다.
l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기본은 내가 사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사는 것이다.

감상

97 IMF때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린 사내가 있다.
어머니께 고생해서 장만해 드린 집도 고객 손실을 메꿔주기 위해 팔면서 그는 다시는 예전의 방식으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각고의 노력과 공부 끝에 튼튼한 기본기를 다지고 자신의 원칙을 만들어 낸다.
2001년에 전업투자로 나서 10년만에 500억을 벌었다.
그가 이 책의 저자 박영옥 씨다.

그러나 극적인 삶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쓴 책 치고는 아주 상식적이고 담백하다.
어떤 비결이나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했던 사람에겐 그냥 뻔한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세상에 그런 비결 따위는 없다고 믿는 나같이 우둔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간과했던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나는 이런 담백한 책이 좋다.

몇 가지 내가 다시금 되새긴 원칙들을 정리하자면,

1.     기업은 같이 가는 동반자라는 의식하에 기업의 변화를 늘 근거리에서 관찰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해야 한다.
2.     매매 보다는 투자라는 개념으로 긴 호흡을 가져라. 기업의 저평가가 해소되어 비즈니스 모델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3-4년이 필요하다. 씨를 뿌리고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의 인내를 배워라. – 저자의 별명이 왜 주식 농부인지 알게 해주는 metaphor –
3.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투자라는 관점을 갖게 되면 남들이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평범한 뉴스도 대단한 기회의 단초가 될 수 있다.
4.     공부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마라.

큰 길은 문이 없다고 했던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또 그 만큼 적극적으로 들어서는 사람도 오래 남아 있는 사람도 없다.

단순 명료한 원칙을 정해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 성공을 향한 길에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투자의 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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