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9일 목요일

서평 – 전설의 투자가문 데이비스 ; 존 로스차일드.

((서평))
부자가 3대를 가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혹은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다.
뛰어나고 훌륭한 조상을 두었고, 그가 남긴 유산이 크더라도, 결국 그 유산이 독이 되어 후손을 망가뜨려 결국 100년도 갈수 없다는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흔한 사례인 듯하다.
물론 몇몇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유럽의 로스 차일드 가문이라던지, 한국의 개성상인 집단이라던지, 유태인들, 그리고 오늘 내가 읽기를 마친 데이비스 가문이 그런 예이다.
그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1.     재산을 직접 주기 보다는 재산을 일으키고 지키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탈무드에서는 이를 물고기를 주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전해 준다고 표현한다.
2.     스스로 엄청나게 검소한 모범을 보임으로서 자손들에게 그런 생활 태도가 자연스레 몸에 베게 한다.
3.     초창기 일을 배울 때 다른 사람들의 직장에서 hard training을 시킨다.
4.     유산 상속에 대한 기대를 주지 않는다.
5.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원칙을 어릴 때부터 상기 시켜준다. 그리하여 독립성과 자립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6.     자신의 가르침을 전수하되, 자손들이 스스로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기다려준다.
누군들 자식에게 최대한 좋은 것만 해주고 싶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 편의만 제공 하고 제대로된 훈육이 없을 수록 사람은 더욱 약해지고 혼탁 해진다는 사실을 이번 대한 항공 회항사태를 통해 충분히 봤다. 데이비스 가문의 현명함이 새삼 우러러진다.
미국의 자본주의 역사, 훌륭한 육아법, 그리고 투자의 생생한 기법등 다양한 분야로 내게 간만에책 읽는 재미를 선사한 책이다.

추천할 만 하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
(추천의 글)
-       데이비스는 아들과 손자에게 부를 축적하려면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주식에 투자할 잔고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었던 것이다.
(감수의 글)
-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보너스가 있다. 바로 데이비스 가문의 자녀 교육에 관한 것이다. 그들이 3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재산을 상속하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아니 더 나아가 어려서부터 지독할 정도로 부모의 재산은 너희들 것이 아니라고 교육시키는 데 있었다. 데이비스가 생전에 그의 손자에게 한 얘기다. “할아버지는 너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 너는 스스로 돈을 버는 즐거움을 내게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chap.1) 데이비스 자금줄을 만나다.
-       급부상하는 시장이 고속성장을 할지라도 그것이 반드시 외국 투자자에게 막대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철도가 이미 그것을 증명하지 않았는가?
(chap.3) 경기는 늘 순환하면서 슬쩍 기회를 내민다.
-       그는 역사학도답게 순환의 법칙을 신봉했다. 언젠가는 주식이 투자자에게 보답한다는 에드거 로렌스 스미스의 신조를 굳건히 믿었던 것이다. 데이비스는 실업, 우울한 기사 제목, 디플레이션의 심화, 그리고 월스트리트의 주식중개인 및 금융인에 대한 국가적 혐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혁신 능력에 관심을 기울였다.
(chap.7) 경영과학의 혜택을 누리게 된 1950년대.
-       특히 그는 수치에 정통했지만 수치만으로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았다. 그는 늘 아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계는 언제라도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역사는 반드시 전공해야 한다. 역사를 배우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특별한 사람들에게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chap.10) 셸비, 펀드를 운영하다.
-       그는 책상 앞에 앉아 계산자와 계산기만 사용하는 것으로는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상관에게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회사를 방문해 직접 경영자를 만나 질문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는 자신의 책상 주변을 벗어나지 않았다. 조사 목록에 올라 있는 회사를 실제로 방문하는 분석가는 극소수였다.
-       셸비는 고가의 성장 산업 주식의 위험성을 절실히 느꼈다. 또한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자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측면을 최대한 언급하지 않는다는 교훈도 얻었다.
(chap.13) 1929년 이후 최악의 약세장.
-       이때부터 그는 고가의 고성장주를 피하고 저가의 적정 성장주를 선호했다. 그는 주가가 상승할 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기업이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을 때 실망시킬 가능성이 작다는 철학을 굳혔다.
-       증시가 회복기에 접어들자 셸비는 카운터펀치 전략가로 변신했다. 그는 매력적인 회사에 대해 일시적인 악재가 발표돼 주가가 폭락한 직후 그 회사의 주식을 매입했다. 저렴한 가격에 예측 가능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렸던 것이다.
-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이 포트폴리오에 존재하는 모든 주식의 부분 소유주라고 자부했다. 덕분에 책임감이 강해진 그는 퇴물이나 일시적으로 인기를 끄는 주식에 절대 손대지 않았다. 또한 특정 장비, 상품에 사활을 거는 커피전문점, 할인점, 첨단기술 회사의 주식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셸비는 통계못지 않게 경영 문제도 꼼꼼히 분석했다.
뭔가가 잘못된 경우 그 회사 경영진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는 건실한 대차대조표와 강한 리더십을 확인해야만 발을 뻗고 잠을 잤다.
이제 그의 모토는 돈은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다가 되었다.
-       대중의 의견이 자네와 다르다고 해서 자네의 의견이 무조건 틀린 것도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네라는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chap15. 셸비는 은행에, 데이비스는 다방면에 투자하다.)
-       이런 열악한 사업에서 투자자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저비용 운영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버핏과 데이비스의 변함없는 운용법이었다. 두 사람 모두 최소의 간접비를 사용하며 원활하게 운영되는 고수익 보험회사를 찾았다. GEICO AIG가 바로 그런 사례였다.
(chap17. 가족이 힘을 합치다)
-       아무도 읽지 않을 텐데 굳이 이런 수고를 하는 이유가 뭐예요?”
-       독자들을 위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야. 우리를 위해 이걸 작성하는 거지. 아이디어를 문서로 작성하다 보면 통찰력이 생기기 마련이야.”
-       그는 원금 15만 달러로 이러한 전리품을 획득했던 것이다. 그 전리품이 축적되는 데는 50년의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데이비스는 50년 내내 적인 비용만으로 마음 편히 생활 해왔다.
-       일단 승산 높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 최선의 결정은 절대 팔아치우지 않는 것이다.
-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바로 최고의 우량주는 평생 변함없는 투자를 통해 발굴되며 최고의 우량주가 진가를 발휘하는 데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경험이 일천한 젊은 투자가가 관록 있고 세련된 투자자보다 본질적으로 유리한 점도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chap18. 크리스 뉴욕 벤처펀드를 물려 받다.)
-       크리스는 훌륭한 지도자에게 투자하라는 가족의 투자기법을 이용해 엘리 브로드가 운영하는 선아메리카 보험회사에 투자했다.
-       하지만 성장 투자자 중에서 억만장자는 고사하고 백만장자도 한 명 탄생하지 못했다. 데이비스와 버핏이 10위권에 진입했지만 그들은 명백한 가치 투자자였다. 그들은 적정한 가격의 성장주를 매입했던 것이다.
-       기업에 장기간 15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그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고가에 주식을 매입하는 사람은 화를 자초하는 셈이다.
(chap19. 데이비스 투자방식 따라잡기)
-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경우 현상유지에 필요한 액수를 재투자한 후와 성장을 위해 재투자하기 전으로 나눠 연말에 우리가 거둬들일 보상이 얼마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 결과를 ‘owneer earnings’라고 한다. 결과를 산정하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스톡 옵션, 감가 상각비, 이연 법인세 및 기타 미묘한 요소를 반영해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소유자 수익은 기업이 발표한 수익보다 적다. 부채 역시 면밀히 고려해야 할 요소다. 두 기업의 수익이 동일하고 주식도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경우 겉보기엔 두 회사의 가치가 동일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한 기업이 많은 액수의 부채를 안고 있고 다른 기업은 부채가 전혀 없다면 두 기업의 가치는 확연히 달라진다.”
-       데이비스 가문의 10대 투자 신조.
1.     헐값의 주식을 피하라.
2.     고가의 주식을 피하라.
3.     성장속도도 빠르고 가격도 적당한 주식을 매입하라.
4.     약세장이 기회다. 가격이 적당해질 때까지 기다려라.
5.     대세를 거스르지 마라.
6.     시대적 변수에 주목하라.
7.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라.
8.     뛰어난 리더십에 투자하라.
9.     백미러에 연연하지 마라. (data mining의 오류)
10.   주식은 마라톤이다.
-       셸비의 기업투자 체크 리스트
1.     약속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것을 입증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기업
2.     다국적 기업, 포화 상태의 미국 기업은 해외시장에서 또 한 번 고속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980년대 초, 일부 월스트리트 분석가는 코카콜라가 한물갔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지만 코카콜라는 해외로 진출하면서 분석가의 예측이 잘못됐음을 입증했다. 또한 AIG, 맥도날드, 필립모리스도 유사한 사례를 겪었다.
3.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실시 및 기술 사용 기업.
4.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 기업.
5.     내부자가 막대한 양의 주식을 보유했거나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
6.     투자자에게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공하며 운영진이 투자자의 수익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기업.
7.     저비용 생산업체를 지향하며 지출을 최소화하는 기업.
8.     성장 중인 시장에서 주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거나 시장 점유울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
9.     경쟁업체를 인수해 수익성이 더 높은 회사로 양성하는 데 능한 기업.
10.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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